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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지키기와 양보 배우기, 언제부터 가르쳐야 할까?

by mommy`s gardening 2026. 3. 13.

아이를 키우다 보면 부모들이 자주 겪는 고민 중 하나가 바로 차례 지키기와 양보하기입니다.

놀이터에서 미끄럼틀을 타기 위해 줄을 서야 할 때, 어린이집에서 장난감을 함께 사용해야 할 때, 또는 형제자매끼리 놀이를 할 때 아이들은 종종 “내가 먼저!”라고 주장하며 다투기도 합니다.

 

이럴 때 부모는 아이에게 “양보해야지”, “차례를 지켜야 해”라고 말하지만 아이는 쉽게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그 이유는 아이가 고집이 세서가 아니라 발달 단계상 아직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는 능력이 충분히 자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차례 지키기와 양보는 단순한 예절이 아니라 사회생활을 위한 중요한 기술입니다. 그리고 이 기술은 하루아침에 배우는 것이 아니라 놀이와 경험을 통해 천천히 익히는 과정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이들이 언제부터 차례와 양보를 배우기 시작하는지, 그리고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가르치는 방법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차례 지키기와 양보 배우기, 언제부터 가르쳐야 할까?
차례 지키기와 양보 배우기, 언제부터 가르쳐야 할까?

1. 차례 지키기와 양보, 언제부터 배울 수 있을까?

많은 부모가 “몇 살부터 차례를 지킬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합니다. 사실 아이가 완벽하게 차례를 지키고 양보하는 행동을 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보통 발달 단계를 보면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1~2세
이 시기의 아이들은 자기 중심적인 사고가 매우 강합니다. 장난감을 공유하거나 차례를 기다리는 것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이때는 억지로 양보를 강요하기보다는 “지금은 친구가 사용하고 있어”처럼 상황을 설명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3~4세
이 시기부터 아이들은 차례라는 개념을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합니다. 물론 기다리는 것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지만 간단한 놀이를 통해 차례 지키기를 배울 수 있습니다.

 

5~6세
유치원 시기에는 사회성이 발달하면서 친구와 함께 규칙을 지키는 경험이 늘어납니다. 이때 차례 지키기와 양보의 의미를 점점 이해하게 됩니다.

 

즉, 차례와 양보는 3세 이후부터 천천히 배우기 시작하고 초등학교 전까지 계속 발달하는 능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부모가 조급해하지 않는 것입니다. 아이에게 충분한 경험을 제공하면 자연스럽게 익히게 됩니다.

 

2. 놀이 속에서 배우는 차례 지키기

 

아이에게 차례 지키기를 가르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놀이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놀이에는 자연스럽게 규칙과 순서가 포함되기 때문에 아이가 부담 없이 배우게 됩니다.

 

다음과 같은 놀이가 도움이 됩니다.

1) 보드게임 놀이

간단한 보드게임은 차례 지키기를 배우기에 아주 좋은 활동입니다. 주사위를 던지고 순서대로 말을 움직이는 게임을 하면서 아이는 자연스럽게 기다림과 순서를 경험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 “이번에는 엄마 차례야.”
  • “다음은 너 차례야.”

이처럼 반복적으로 말해 주면 아이는 차례라는 개념을 이해하게 됩니다.

2) 공 굴리기 놀이

아주 어린 아이에게는 간단한 놀이도 충분합니다. 바닥에 앉아 공을 서로 굴려 주고받는 놀이를 해보세요.

  • “엄마가 굴릴게.”
  • “이제 네 차례야.”

이런 단순한 놀이도 아이에게 차례를 기다리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3) 역할 놀이

역할 놀이는 사회성을 배우는 데 매우 좋은 활동입니다. 예를 들어 마트 놀이, 병원 놀이, 식당 놀이 등을 하면서 차례를 정해보세요.

 

예시

  • 손님 차례
  • 의사 차례
  • 계산하는 차례

이런 놀이를 통해 아이는 사회 속 규칙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됩니다.

 

3. 양보를 가르칠 때 부모가 기억해야 할 것

 

차례 지키기와 함께 중요한 것이 바로 양보하는 마음입니다. 하지만 양보는 단순히 “친구에게 줘”라고 말한다고 해서 배우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가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경험을 해야 합니다.

 

부모가 기억해야 할 몇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억지로 양보시키지 않기

가끔 부모는 아이가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을 때 친구에게 “양보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이가 아직 사용 중인 장난감을 억지로 빼앗기면 양보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이렇게 말해보세요.

  • “지금은 네가 놀고 있네.”
  • “조금 있다가 친구 차례가 될 거야.”

이렇게 하면 아이는 차례와 공유의 개념을 더 건강하게 이해하게 됩니다.

2) 부모가 먼저 양보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아이들은 부모의 행동을 보며 배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가 일상 속에서 양보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이도 자연스럽게 따라 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 “아빠가 먼저 먹을래?”
  • “엄마가 먼저 할게? 아니면 네가 할래?”

이처럼 작은 상황에서도 양보를 보여주면 아이는 배려하는 행동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됩니다.

3) 양보했을 때 충분히 칭찬하기

아이가 친구에게 장난감을 빌려주거나 순서를 기다렸다면 바로 칭찬해 주세요.

 

예를 들어

  • “친구에게 먼저 하게 해 줬네. 정말 멋지다.”
  • “기다려 줘서 고마워.”

이런 칭찬은 아이에게 긍정적인 경험으로 남게 됩니다.

 

마무리: 차례와 양보는 ‘연습’으로 배우는 것

 

차례 지키기와 양보는 단순한 예절이 아니라 사회 속에서 함께 살아가기 위한 중요한 능력입니다. 하지만 이 능력은 하루아침에 배우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경험과 연습을 통해 천천히 자라납니다.

 

아이에게 차례와 양보를 가르칠 때는

  • 놀이 속에서 자연스럽게 경험하게 하고
  • 부모가 좋은 모델이 되어 주며
  • 작은 행동에도 충분히 칭찬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억해야 할 것은 아이도 배우는 과정에 있다는 사실입니다. 기다리는 것이 어렵고 양보가 힘들어 보일 수 있지만, 부모가 차분하게 반복해서 알려 준다면 아이는 조금씩 성장하게 됩니다.

 

놀이터에서 차례를 기다리고, 친구에게 장난감을 건네주는 순간은 아이가 사회성을 배우는 소중한 경험입니다. 이런 경험들이 쌓여 아이는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사람으로 자라게 됩니다.